[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PC 업체 IBM이 6일(현지시간) 현금흐름 위축에 대한 경고와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 등 이중악재에 시달렸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날 IBM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끌어내렸다. IBM이 향후 유기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기존에 보유한 기술 부문을 고려할 때 IBM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강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크레디트 스위스는 강조했다.
IBM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지만 오히려 리스크를 높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또 IBM이 현금흐름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 잉여현금흐름 전환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 인텔을 제외한 IT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IBM의 주가가 S&P500 지수 대비 20~25% 저평가 된 상태지만 현금흐름 문제가 확인될 경우 저평가 매력이 무의미한 것이라고 크레디트 스위스는 강조했다.
이날 IBM은 2.33% 하락한 190.94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