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채권→주식 '대순환'? 수익 좇는 '대관광'으로 봐야 - 씨티

기사입력 : 2013년08월13일 13:42

최종수정 : 2013년08월13일 14:36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흐름 3개월 상관관계 
[출처:씨티/마켓워치 재인용]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은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을 의미하는 '대순환(Great Rotation)' 보다는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는 투자자들의 ‘대관광(Great Vacation)’ 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자 마켓워치는 아직까지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가 확실치 한다는 씨티 애널리스트 한스 로렌젠과 매트 킹의 주장을 소개했다. 올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은 맞지만 그만큼 채권 시장에서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

이들은 지난 주말 보낸 고객 노트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10여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은 맞지만 채권 시장, 특히 신용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그에 맞먹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6월의 경우 채권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서도 자금이 모두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씨티 애널들은 '대순환' 이론 대신 리스크가 적은 '안방' 자산에서 신용 및 주식과 같이 높은 리스크 자산을 찾아 '외부'로 향하는,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이른바 '관광 자금(tourinst money)'의 이동이 현 상황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관광지에서든 관광객들이 계속 돈을 쓰지 않으면 파라다이스 역시 폐허로 변할 수 있듯, 현재 투자자들이 향하고 있는 고수익 시장 역시 값어치가 떨어진 자산들만 쌓이게 되는 폐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경고도 곁들였다.

씨티의 분석가들은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한 선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지만, 일부 부정적 촉매제가 유입돼 갑작스러운 자금 이탈을 야기한다면 고수익을 찾은 ‘대광광’ 장세 역시 급격한 매도세를 연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유동성이 줄어들어 신용자산이 특히 취약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 같은 씨티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순환' 개념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BofA메릴린치가 개인 고객들이 채권과 현금을 버리고 주식을 사들이고 있음을 강조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미 국채나 물가연동채(TIPS)와 같이 금리에 민감한 채권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면서 선진국 증시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수익률 급등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채권 매도에 나섰는데, BofA는 씨티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금리위험보다는 신용위험을 선택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