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올해 들어 4번이나 회사채 발행을 성공한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락했다.
NICE신용평가는 13일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채 등급은 'BB'다.
주력사업의 매각으로 동양의 사업구조가 중기적으로 약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유에서다.
NICE신평 관계자는 "동양은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해 레미콘 및 파일, 섬유 사업 매각과 가전사업 부문 분할·매각 작업을 하고 있다"며 "매각 이후 회사의 매출 규모와 영업상 자금 창출력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기업평가도 NICE신평과 마찬가지로 동양의 회사채 등급전망을 낮추었다.
한편, 동양은 지난 7월 1000억원 규모의 1년6개월 만기 회사채를 청약경쟁률 1.4대 1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0개월까지는 연 7.60%, 10개월 이후로는 연 8.30%로 평균 7.94%이고 발행 후 10개월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회사채 등급 'BB'로 기관투자자 수요는 전무하지만 고금리와 조기상환청구권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이다.
지난 2월 900억원, 5월 1000억원, 6월 610억원 발행에서 모두 2대1을 넘어서는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