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석탄개발사업에 10억달러 규모를 투자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로 도입하는 석탄 전용터미날을 건설해 쉽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사업으로 한국서부발전이 사업을 추진한다.
더불어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펀도도 조정할 계획이다.
14일 산은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이 블라디보스톡에 여난 2000만톤 석탄을 선적할 수 있는 석탄전용 터미널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산은은 10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개 이상의 은행이 대주단을 구성해 장기자금을 대출하는 신디케이트론 지원으로 석탄전용 터미널이 건설되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발전용 석탄은 수입기간이 1~3일로 줄어 원가가 대폭 절감된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이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투자를 더욱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산은은 정책금융공사와 함께 러시아 국부펀드 등과 공동으로 약 5억달러 규모의 개발펀드 조성도 검토 중이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곡물터미널 개발이나 곡물유통 인프라 구축, 탄광개발 등에 대한 투자참여를 위한 것이다.
이같은 러시아 투자는 지난 9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된 것을 구체화하는 조치다.
정부에서도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와 논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방한하면 그때 모든 내용들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