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15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 증시 주도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그렸다.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연준의 출구 관련 불안감이 간밤 뉴욕 증시에 이어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을 압박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가 더해진데다,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법인세 인하에 부정적 코멘트를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97.22엔, 2.12% 하락한 1만 3752.94엔으로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지수 역시 19.52포인트, 1.67% 밀린 1151.82로 마감됐다.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7.72엔으로 뉴욕장 후반보다 0.42% 하락 중이고, 유로/엔 환율도 129.86엔으로 0.15% 밀리고 있다.
이날 아소 다로 재무상은 일본 기업들의 상당수가 법인세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법인세를 인하하는 것은 일본 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인하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역시 아베 신조 총리가 법인세 인하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면서, 해당 사안은 재계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화권 증시도 대부분 하락세에 동참했다.
대만 증시는 은행과 기술주 주도로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81% 떨어진 788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가 제약업계에 대한 당국의 조사 착수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약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날 신화통신은 중국 규제당국이 제약업계 판매와 의료 서비스와 관련해 뇌물 및 불공정 경쟁 관련 단속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지수는 오후 3시26분 현재 전날보다 8.62포인트, 0.41% 하락한 2091.51을 기록 중이다.
전날 태풍 영향에 휴장했던 홍콩 증시는 거래량이 몰리면서 한 때 11주래 최고치를 시험한 뒤 중국 증시 영향에 상승폭을 줄이고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9.77포인트, 0.04% 밀린 2만 2531.36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