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흥국 불안, 일부 시장개입 및 통화스왑 도움될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다양한 양적완화 프로그램에서 출구전략으로 한번에 몰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23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통화정책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 국가에서는 부양책이 필요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IMF가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에 대해서 우호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또다른 조치들도 이들 국가가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이들 국가들에게 경제구조 개혁에 필요한 부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비전통적 통화정책들이 헛된 시간벌기가 돼서는 안 되며 궁극적으로 더 지연시키는 계기가 돼서도 안 된다는 점을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일부 신흥국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과 관련해 "테이퍼링으로 인한 금융 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한 수단을 이들 역시 가지고 있다"며 "환율 유연성은 도움이 될 것이나 일부 시장 개입도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요 중앙은행 간의 통화스왑 협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