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전국 폭염특보가 29일만에 사실상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6시를 기해 ▲서울 ▲경기도(김포시·동두천시·포천시·가평군·양주시·의정부시 제외) ▲강원도 원주시·홍천군 등 25개 시·군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이틀 연속 기온 33도 이상으로 이어질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지난달 29일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내려져 이달 초 전국으로까지 확대된 바 있다.
특히 대구는 이 기간 동안 20일 연속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갔으며 전체 폭염일수가 45일로 가장 오랜 무더위를 기록했다.
전주·울산·정읍의 경우, 18일 동안 폭염이 연속적으로 지속으며 강릉·광주·남원에서도 17일동안 연속 폭염이 이어졌다.
27일에는 북서쪽에서 기온이 낮은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날보다 1∼2도 낮은 30도 안팎의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이 주말 사이 내린 비로 기온이 내려갔다"면서도 "대구 등에서는 다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 가능성도 있어 폭염 특보가 재발효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이어 "목요일인 29일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요일 이후부터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