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독신가구 증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대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분야로 알려진 소형가전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과 시장트렌드에 민감한 중소기업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대기업 비종속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서 대부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부가 시장에 민감한 TV홈쇼핑업체들과 함께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소형가전 명품화 추진의 일환으로 서울르네상스 호텔에서 6대 TV홈쇼핑업체(GS‧CJ‧현대‧롯데‧NS‧홈앤쇼핑)와 가전 MD, 소비자 패널이 참여하는 'Best 가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공고를 통해 출품된 49개 제품 중 소비자평가단 평가를 거쳐 10여개 제품을 1차로 선정, 콘테스트 당일 홈쇼핑 MD와 소비자평가단 평가로 3개 제품을 최종 선정된다.
1차 선정사에게는 TV홈쇼핑 MD의 제품진단 및 컨설팅, 언론홍보 등이 제공되고, 2차 선정사에게는 1차 혜택과 함께 해외소비자의 제품평가, 제품별 상품기획 컨설팅, 출연연 연계 애로기술 지원, R&BD 지원 등 정책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참여업체는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에 민감한 홈쇼핑 MD로부터 개별적인 제품 컨설팅과 판매 포인트 등을 직접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데 산업부는 향후에도 분기별 1회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 가전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상품기획과 판로확대를 위한 공조체제 구축을 위해 국내 TV홈쇼핑 업계, 전자진흥회, 산업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콘테스트 등 우수가전제품 발굴 기회 제공, 상품기획 지원, 국내외 시장진입 및 유통망 확대 등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한 것.
이번 업무협약으로 가전업계는 TV홈쇼핑 MD 등 전문가 컨설팅과 대형 유통채널인 TV홈쇼핑을 통한 판로지원 혜택을, TV홈쇼핑 업계는 유망가전제품 발굴 채널을 보다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산업부 이관섭 산업정책실장은 "소형가전산업은 중소기업의 빠른 시장대응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영역이지만 아직 글로벌기업과 경쟁하기에는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장에 민감한 TV홈쇼핑업계의 전문적 지원, 전자진흥회의 우수제품 발굴 노력, 산업부의 정책지원이 결합한다면 우리 소형가전업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