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빅리그 승격. 시카고 컵스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40인 로스터에 임창용을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사진=시카고 컵스 홈페이지] |
시카고 컵스는 4일(현지시간) 임창용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임창용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꿈의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됐다.
당초 시카고 컵스와 2년 계약을 맺은 임창용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치며 기회를 노렸다. 최근 트리플A 경기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11경기 평균자책 0.79)을 거두며 코치진의 눈에 든 것이 주효했다. 컵스는 임창용을 빅리그에 승격시킨 대신 우완 마이클 보든을 지명할당(DFA)했다.
1976년 광주태생인 임창용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2년차 되던 1997년 135이닝을 소화하며 ‘창용불패’라는 용어를 탄생시켰다. 1998년 당시 시즌 최다 세이브(34S)를 기록, 최연소(22세) 마무리에 등극한 임창용은 1999~2007년 삼성라이온즈에서 활약했다. 이후 그는 2008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해 ‘수호신’ 칭호를 얻었다.
임창용이 빅리그로 승격되면서 한국 야구팬들로서는 추신수, 류현진에 이어 응원할 선수가 한 명 늘었다. 프로 데뷔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임창용은 적지 않은 나이지만 볼 끝이 살아있는 ‘뱀직구’로 컵스 불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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