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불안감 완화도 우호적 요인
[뉴스핌=김동호 기자] 시리아 우려 완화와 중국의 지표 호재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는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림픽 유치로 투심이 크게 개선된 일본 증시가 전날에 이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으며, 중국 역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들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위기감을 보였던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는 이날 3% 가량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도쿄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8.13엔(1.54%) 오른 1만 4423.36에 장을 마쳤다. 종합지수인 토픽스지수 역시 17.22포인트(1.47%) 상승한 1190.22에 거래됐다.
전날 2% 넘게 올랐던 닛케이지수는 이날도 1.5% 가량 상승하며 지난 주말 올림픽 유치에 따른 호재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아베노믹스에 대해 회의감을 갖는 상황에서 올림픽 호재가 나와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에선 운임지수 상승에 힘입어 미쓰이상선이 강세를 보였으며, 도요타와 소니 역시 1~2% 가량 올랐다.
오후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자 증시 역시 상승세로 화답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10.4%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9.9%를 웃돌았다. 소매판매 역시 13.5% 증가해 7월 증가율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13.2%를 상회했다.
이에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5% 상승한 2237.98에 거래됐으며, 대만의 가권지수는 16.66포인트(0.2%) 오른 8208.77에 마감됐다.
오후 4시 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61% 전진한 2만 2889.0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동남아 증시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급락세를 보인 바 있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도 1~3% 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시각 현재 인도 센섹스(SENSEX)는 487포인트, 2.5% 넘게 급등한 1만 975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자카르타종합주가지수도 2.5% 넘게 급등한 429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태국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STI)는 0.5% 가량 오른 3102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