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마존의 태블릿 승부수, 애플-삼성과는 이렇게 다르다

기사입력 : 2013년09월26일 10:24

최종수정 : 2013년09월26일 15:37

킨들 HDX 두 제품 저가-고기능 출시..사용자들 상거래로 모이도록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아마존이 태블릿PC 시장에서 강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태블릿PC 자체를 팔아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는 이를 통해 아마존이 하고 있는 핵심 비즈니스, 즉 전자 상거래로 고객들을 유인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영리한' 전략을 취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세계 태블릿PC 선적량. 초록색 선이 애플, 검은색 선이 삼성전자, 빨간색 선이 아마존의 선적량 추이를 보여준다.(단위는 백만대,출처=긱와이어)
아마존이 현재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다.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태블릿PC는 역시 애플의 아이패드. 점유율 50.7%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1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존의 점유율은 불과 4.6%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태블릿PC 시장의 3대 거물로 서고자 한다.박리다매로 고객들의 사용이 보편화되게 한다면 가능할 것이란 계산.

26일(현지시간) 공개된 킨들 파이어 3세대 제품은 '낮은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춤으로써 소비자들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킨들 파이어 HDX'는 7인치 짜리와 8.9인치 짜리다. 가격은 각각 229달러, 379달러에서 시작한다. 우리 돈으로 약 25만원, 41만원대에 시작하니 애플과 소니 등 경쟁사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 '메이데이(Mayday)'로 불리는 실시간 고객 서비스도 지원한다. 기존의 킨들 파이어 HD 제품 가격도 내렸다. 139달러부터 구입할 수 있다.

이를 소개하기 위해 이틀간의 미디어 설명회를 가진 제프 베조스 CEO는 "우리의 전략은 최고급의 제품을 최고가가 아닌 가격에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기기를 팔아서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기기를 이용함으로써(전자책이나 음악, 상품 등을 사도록 하는 것을 의미) 돈을 벌고자 한다"고 밝혔다.

매셔블(Mashable)과의 인터뷰에선 이런 말도 했다. "킨들 파이어로 사람들을 놀래켜주려는 의도는 없고 그걸 자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저녁을 먹을 때 스위스 군용칼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도 같다"고 했다.

새로운 킨들 파이어 제품을 보여주고 있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출처=매셔블)
이는 기기 자체로서 승부를 걸고 이걸로 마진을 남기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애플, 삼성전자와는 다른 행보다.

포레스트 리서치의 사라 로트만 엡스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킨들 파이어 신제품은 기술에 대해 관심이 덜 한 일반인들에게까지 폭넓게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메이데이란 실시간 서비스가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다는데 집중했다.

지난 2011년 나온 킨들 파이어는 기존의 흑백 킨들이 전자책 리더기에만 머물렀던 것과 달리 웹 서핑, 전자 상거래 등이 가능한 태블릿PC로 업그레이드됐고, 이것이 자신들의 전통적인 유통 기반을 훼방한다고 본 월마트와 타겟 등의 유통사들이 킨들 파이어를 판매하지 않기로 하는 등 홍역을 치러야 했다. 베조스 CEO는 비즈니스위크(BW)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닷컴이나 2만여개의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아마존이 하드웨어 사업으로 이윤을 내는데 관심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실리콘밸리 '랩126(Lab126)'이란 법인을 설립하고 각종 기기들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스트리밍으로 동영상이나 음성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셋탑박스라든지 3D 스크린 등이 여기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베조스 사재로 인수한 워싱턴포스트(WP)와 킨들 파이어와의 관계에 대해선 "태블릿PC가 신문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신문에 큰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WP는 내가 산 것이며 아마존의 입장에선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선을 그었다. 

ABC와의 인터뷰에선 이렇게 말했다. 아마존의 핵심 사업전략들이 WP쪽으로도 적용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고객 중심주의,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자 하는 의지, 인내하는 의지, 협업을 하는 것 등은 그럴 것"이라면서 "이 원칙들은 많은 산업들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