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프를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정책학회는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 외교사료관에서 2013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골프산업 육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김도균 경희대교수는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적인 골프강국으로 성장했다”며 “골프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차세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새로운 동력으로 바라보는 시각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골프는 제조업, 패션업, 건축업, 방송 사업 등이 결합된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골프를 대한민국 대표산업으로 육성하면 해외 관광객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건 물론 수출을 통한 외화수입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박성희 한국외국어대교수도 "한국은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시된다"며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골프클럽 제조업과 패션 사업 등 관련 산업도 진흥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현재 골프장 매출액 가운데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6%를 넘는다" 면서 "골프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그린피에 포함돼 있는 세금을 낮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MFS골프 전재홍 대표는 "독일은 아디다스, 일본은 미즈노 등 올림픽을 치른 나라에는 저마다 대표적인 글로벌스포츠브랜드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렇다 할 것이 없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글로벌스포츠브랜드를 육성하는 게 바람직하며, 골프가 가장 유력한 종목"이라고 밝혔다.
이기열 회계사는 “적자에 허덕이는 골프장이 200개가 넘었으며 각종 세금을 제때 납부하기 어려운 곳도 50개 이상” 이라며 “이런 원인은 골프장의 계속적인 증가와 해외골프여행의 지속현상은 물론 정부의 공직자 윤리강령에 의한 이른바 ‘골프금지령’ 등으로 골프장 이용분위기를 더욱 위축시켜 개별 골프장 이용자가 계속 감소하는 반면, 각종 보유세 등의 사업장에 과세되는 세금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에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