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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형 IPO, 뻣뻣한 개인투자자 '유혹'

기사입력 : 2013년09월30일 11:36

최종수정 : 2013년09월30일 15:37

"트위터·알리바바 등 IT업체에 관심 높아"

[뉴스핌=김동호 기자] 월가가 대형 기업공모로 개인투자자들을 유혹하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소셜네트워크(SNS) 기업인 트위터와 힐튼호텔로 잘 알려진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달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도 홍콩이 아닌 뉴욕증시에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간 위축됐던 IPO 시장도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증시 강세로 인해 투자를 망설이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으로 블록버스터급 IPO가 이어짐에 따라 시장 주변에선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올해 S&P500지수는 19% 가량 올랐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특히 위험선호 투자자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기억 때문인지 최근까지도 거의 자취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로 돈이 돌아오고 있다. 뮤추얼펀드는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이다. 립퍼에 따르면 지난 2008부터 2012년까지 뮤추얼펀드에선 총 4310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IPO 시장 역시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2007년 이래로 가장 분주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선 156개 기업이 IPO를 진행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CNN머니 등 외신은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며 트위터의 상장이 성공할 경우 작년 페이스북 상장 이후 정보기술(IT) 업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역시 IPO를 통해 12억 5000만달러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알리바바도 상장시 시가총액이 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정보통신(IT) 관련 기업 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UBS의 자산관리컨설턴트인 제이슨 카이츠는 "다가오는 트위터와 알리바바의 IPO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대개 자신들과 친근한 상품 및 서비스에 더 주목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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