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9월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신규주택 거래량이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북경만보(北京晩報)는 9~10월 부동산 성수기인 이른바 '진주인스(金九銀十)'가 도래한 가운데 올 9월 베이징 신규주택 거래량이 1만3000여채를 넘어서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 주택건설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베이징시 신규주택 거래량은 1만3279채로 8월보다 무려 58.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규모다.
9월 중고주택 거래량도 8월보다 15.5% 늘어난 1만2854채에 달했다. 중고주택 거래량은 작년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베이징 주택거래 수요가 여전히 신규주택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통제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란 시장 전망에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위안(中原)부동산 시장연구부 장다웨이(張大偉) 총감은 "올 9~10월 주택 거래량과 가격 상승은 기정사실화됐다"며 "4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선 새로운 통제정책 출범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이징시가 고급 부동산 시장 문턱을 완화한다면 중저가 부동산 시장 수요가 자가거주형 분양주택에 집중되면서 전반적인 집값 상승폭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9월 베이징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3.78%오른 평방미터(㎡)당 3만497위안(약 535만원)으로 중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주택 가격도 2만9564위안(약 519만원)으로 전월보다 2.47%, 작년 9월보다는 26.27%가 올랐다.
한편 9월 중국 100대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당 1만554위안(약 185만원)으로 16개월 연속 전월대비 오름세를 지속했다. 그 중 베이징,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중국 10대 도시 주택 평균 가격은 ㎡당 1만8179위안(약 319만원)으로 전월대비 1.72%, 작년 같은기간보다 13.87%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