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100대 도시 부동산 가격이 16개월 연속 전월대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중국지수연구원이 당일 발표한 통계를 인용, 9월 중국 100대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평방미터(㎡)당 1만554위안(약 185만원)으로 8월보다 1.07% 올랐으며, 2012년 6월이래 16개월째 전월대비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9월 집값 상승폭도 8월보다 0.15%포인트 확대됐다. 100개 도시 가운데 79개 도시의 집값이 8월보다 오른반면, 21개 도시 집값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집값이 전월대비 상승한 도시는 8월보다 8곳이 늘었고, 이들 도시 중 집값 상승폭이 1%이상인 곳은 34개 도시로 8월보다 3곳이 증가했다.
2012년 9월과 비교하면 중국 100개 도시의 평균 집값이 9.48% 올랐으며, 상승폭도 전달보다 0.87%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중국 10대 도시 주택 평균 가격은 ㎡당 1만8179위안(약 319만원)으로 전월대비 1.72%, 작년 같은기간보다 13.87% 올랐다. 특히 베이징의 전월대비 집값 상승폭은 3.78%에 달해 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9~10월 부동산 소비 성수기인 이른바 '진주인스(金九銀十)'시즌이 도래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 9월까지 베이징의 주택 거래량은 이미 작년 한 해 동안의 거래량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 요인으로 △국5조 등 부동산 통제정책 효과 약화 △베이징, 상하이, 톈진(天津) 등 도시 땅값 상승세 지속 △부동산 업체의 다양한 시장 가격 결정권 확보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역별로 부동산 수요 양극화가 뚜렷해 지고 있다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중국 1선도시 부동산 시장은 주택 공급이 부족한 탓에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 통제정책 강화 리스크가 뒷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3·4선 도시 부동산은 공급이 넘쳐나 10월 부동산 매물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집값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