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으로 알짜기업 망친 기업사냥꾼 8곳
기업 사유화로 소액주주 이익 침해 10곳
27개사 총 2576억 추징…30건 검찰 고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국세청이 주식시장에도 날까로운 '칼날'을 들이댔다.
허위공시로 시세차익을 누렸거나, 기업 사유화로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한 27개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국세청(청장 임광현)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간 소액주주 등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집중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허위 공시로 투자자를 유인한 주가조작 세력, 건실한 회사를 횡령 등으로 망가뜨린 기업사냥꾼 등 27개 기업 및 관련자에 대한 철저하게 검증했다. 조사 결과 총 6155억원의 탈루금액을 확인해 2576억원의 세액을 추징하고 30건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탈세 유형별로 보면, 우선 허위공시로 시세차익을 챙긴 주가조작 세력 9곳이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은 946억원을 추징하고, 30건은 검찰에 고발, 13건은 통고처분(벌금 부과)했다. 또 횡령으로 알짜기업을 망친 기업사냥꾼 8곳은 410억원을 추징하고, 1건을 통고처분했다.
더불어 기업 사유화로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한 지배주주 10곳은 총 1220억원을 추징하고, 2건을 통고처분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주식시장에 기생하며 엉터리 공시, 비밀정보 이용,편법 내부거래 등으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며 사익을 챙기는 탈세자를 끝까지 추적해 불공정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이 공정하고 투명한,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로 거듭나,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갈 생산적 금융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국세청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