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유통업계가 직장인 잡기에 나섰다. 특정 타깃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이는 바쁜 일과와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지친 직장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경제력이 있고 소비 활동이 활발한 직장인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 달 서울메트로와 함께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컵국밥 제품을 제공하는 ‘좋은아침 캠페인’을 진행했다. 평소 아침밥을 챙겨먹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 출근 시간대에 직장인들이 몰리는 서울 메트로 5개 역에서 ‘정통컵국밥’ 5,000개를 나눠준 것.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공한 청정원 정통컵국밥은 전자레인지 등에 가열 없이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만 부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간편성 때문에 특히 20~30대 싱글족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정원 컵국밥 담당 오민우 과장은 “지난 2월 컵국밥 첫 출시 후 제품의 주 타깃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 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해 왔다”며 “그 결과 직장인을 주 고객층으로 확보, 당초 매출목표를 뛰어넘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롯데칠성음료 레쓰비는 최근 인기 웹툰 미생(未生)과 함께 ‘말풍선 채우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직장인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웹툰 '미생'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캔커피 레쓰비의 프리미엄 제품인 ‘카페타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벤트를 통해 응모자 중 총 3천명에게 카페타임 4박스(총72캔)'를 증정하고, 그 밖의 이벤트를 통해 9천명의 직장인에게 '레쓰비 카페타임'을 교환할 수 있는 기프티콘을 제공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여름 대전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대전지역 직장인 1,000명을 초청해 특별이벤트를 진행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야구장을 방문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야구경기 관람은 물론 경기장 내∙외부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 참가한 직장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