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부회장, 동양증권 수억원 인출 의혹도 조사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원이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등 각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기한을 정하지 않고 특별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증권사에 대한 무기한 검사는 IMF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뉴시스> |
금감원 관계자는 6일 "동양증권을 비롯해 동양 계열 금융회사들에 대한 검사는 기간을 정하지 않았다"며 "사태가 엄중한 만큼 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이 판매한 계열사 회사채, 기업어음(CP)를 구매한 개인 투자자만 4만명이 넘고 추가로 추석 연휴 직전까지 동양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CP)을 구매한 개인 투자자도 적지 않다.
금감원은 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동양의 법정관리 신청 직전 동양증권에서 수억원을 인출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법정관리 신청 다음날인 지난 1일 동양증권 대여금고를 방문해 금괴와 귀금속을 인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룹 본사 2층의 CCTV를 확보해 화면 분석을 벌이고 있다.
앞서 동양증권 노조는 이 부회장이 대여금고를 방문해 가방 4개에 물건을 담아 챙겨나갔으며, 이후 쓰레기통에서 금괴를 포장했던 종이가 다수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