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7일 오전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합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아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초반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지만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전주 미국증시가 주말 예산안 협의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으면서 실망감에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미토모 미쓰이 자산운용은 하마사키 마사루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상황 및 불확실성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자산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시장은 대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오전 10시 25분 기준 닛케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4.95엔, 0.39% 하락한 1만 3969.36엔을 기록해 심리적 저항선인 1만 4000엔 선을 밑돌았다. 토픽스는 5.44포인트, 0.47% 하락한 1158.38을 지나고 있다.
엔화 강세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41% 후퇴한 97.06엔, 유로/엔은 0.36% 하락한 131.65엔에 호가 중이다.
지수 하락세에도 항공기업들의 매수 증가가 눈에 띠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항공은 3.01%, ANA는 5.77% 상승했다.
중화권도 약보합권 근처에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28.60포인트, 0.27% 떨어지면 1만 488.68을, 가권지수는 19.98포인트, 0.24% 하락한 8344.57을 기록 중이다.
한편, 중국은 국경절 연휴로 오늘까지 휴장을 이어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