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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부, 공적연금 국내채권 비중 줄이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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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도록 정책수정할 듯

[뉴스핌=김사헌 기자] 설립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포트폴리오 비율을 조정한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 이하 일본공적연금)이 아베 신조 정부의 위험자산 투자 확대 요구에 계속 노출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정부가 공적연금이 일본 국채 비중을 줄이고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성장기업에 대한 주식투자를 확대하도록 투자정책을 수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공적연금은 이미 올해 6월에 기본 포트폴리오에서 일본 국내채권 비율을 기존 67%에서 60%로 줄이고 국내주식 비중을 11%에서 12%로 늘리고 해외채권은 8%에서 11%로 늘리는 전략 수정을 발표했고, 2015년 3월까지 경제와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이 자산투자 배분 전략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공적연금의 포트폴리오 정책 변경

이에 따라 연금은 6월 말 현재 일본 국내채권을 59.87%, 국내주식은 15.73%, 해외채권은 10.03%, 해외주식은 12.9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4~6월) 운용 수익은 2.21조 엔, 수익률은 1.85%에 그쳐 3분기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국내주식 투자가 10%에 육박하는 강한 실적을 냈고 해외주식도 6.14%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국내채권은 금리 상승 때문에 1.48%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의 공적자금 운용위험 관리 고도화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토 다카토시 도쿄대 교수는 지난 4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공적연금이 안고 있는 금리 위험이 너무 크다는 것이 위원회의 다수 의견"이라면서 "금리 상승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왜 국내채권을 60%나 보유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토 위원장은 중앙은행이 2년 내에 2% 물가 목표를 실현한다는 전제 하에서 이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물가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면서, "기대 수익률과 위험 분석을 할 때 과거 디플레이션 상황의 자료가 아니라 미래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예측에 근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회가 오는 11월 말까지 최종 검토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앞서 지난달 26일 논의 요지를 정리해 공개했다. 그 결과 국내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 필요하다는 점에 대부분 의견이 일치했으며, 여기서 새로운 위험자산을 운용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것을 토대로 니혼게이자이는 '성장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꿀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이다. 현재 공적연금은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1700개 종목이 포함된 토픽스(TOPIX)에 투자하는데, 이 범위가 너무 넓고 이 종목들 중에는 적자를 내는 곳도 있어 새로운 지수 창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새 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와 2부, 마더스, 오사카의 자스닥시장의 3400개 기업들 중 높은 투자수익률과 건전한 재무 여건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는 500개 종목으로 만들어질 예정.

한편, 이토 위원장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어떤 운용대상을 늘리고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연금의 기금을 일부 분할하여 '베이비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일본공적연금은 120억 엔(1330조 원)의 국민연금과 후생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연기금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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