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의 국가부도(디폴트) 불안감이 지나고 이번 주 글로벌 외환 시장의 초점은 연준의 점진적 양적완화(테이퍼링) 개시 시점과 관련 경제 지표들에 맞춰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16일 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폐쇄로 실물 경기가 타격을 입은데다, 연준이 정책결정 기준으로 삼겠다던 경제 지표들의 발표도 미뤄진 만큼 테이퍼링 개시 시점 역시 다소 연기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
테이퍼링 지연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는 지난 주 8개월 반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한 주 기준으로도 달러지수는 1% 가까이 밀리며 9월20일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역시 지난 주 중 1.3703달러까지 오르며 2월1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주간 기준으로는 0.95% 올랐다. 달러/엔의 경우 지난 목요일 99엔까지 오르며 3주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시 97.80엔까지 밀리며 0.8%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의 초점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서 테이퍼링 쪽으로 옮겨가면서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셧다운으로 발표가 연기됐던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를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10월4일 발표 예정이던 고용지표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이 밖에 21일 나오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 24일 발표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5일 공개되는 내구재주문과 소비자신뢰지수 등에도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번 주 유럽 지표 중에는 24일 발표되는 유로존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와 25일 나오는 독일의 Ifo 재계신뢰지수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