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안 가결시 31일 증인 출석…여야 이견 탓 표결 처리 가능성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1일 '삼성 무노조 전략 문건'과 관련, 이건희 삼성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및 '삼성 청문회' 동의안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 동의안을 안건으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동의안이 가결되면 이건희 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은 오는 31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하지만 새누리당측에서 문건의 진위 확인 등을 이유로 부정적이라 표결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 청문회'가 처리되면 내년 2월 20일 열리게 되며 삼성 무노조 전략과 관련한 증인 및 참고인이 참석해 ▲문건에 드러난 헌법 및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에 대한 문제 ▲이건희 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이 문건의 작성, 실행 등에 직접 관련이 돼 있는지 문제 ▲삼성 외 주요 대기업의 위법한 노사전략 및 노조탄압의 문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심 의원은 지난 18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증인 채택이 되지 않자 동의안 제출을 예고했었다.
그는 "삼성이 노동삼권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며 부정·불법·탈법 행위를 모의하고 실행에 옮겨온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전면적인 진상규명과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삼성이 무노조 전략을 바꾸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 양극화 해소는 물론 경제민주화를 향해 한 발걸음도 떼기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