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거취에 대한 표명을 하지 않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는 정기 이사회이고, 최고경영자(CEO)의 사임과 관련해 논의된 게 전혀 없었다”며 “예정된 안건만 처리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청와대에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간접적으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관련 업계는 이날 이사회에서 정 회장이 거취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밝힐 것으로 관측했다.
재계 일각에선 내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정 회장이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사임은 기정사실화됐고 문제는 거취 표명의 시기”라며 “현재 분위기를 보면 이르면 내달 말 이사회에서 거취를 밝히지 않겠느냐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MB정부 시절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