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집계 과정에서 오기로 추측"
[뉴스핌=함지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대선 개표 절차를 시연한 결과 투표분류기의 오작동은 없었고, 한 곳의 투표구에서만 소수의 오차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과천 중앙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지난 대선 당시 전체 1만3542개 투표구 중 투표지분류기 계수와 심사집계부 사이에 10표 이상 차이가 나는 4곳의 투표구에 대한 개표과정 오류 설명회를 진행했다.
시연결과 3곳의 투표구에서는 후보자별 개표 상황표와 투표지가 일치했고 양천구 목3동 4투표구에서만 86표의 불일치가 나타났다. 심사집계분석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표가 늘어난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기계의 오작동과는 별개로 수작업과정에서 오기를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의 여러 단계가 있는데 사람이 심사하고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기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분류기 자체는 정확하고 한 투표소에서만 틀린 부분이 발생했는데 실질적으로 차이가 나는지는 득표지 실물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