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60.7%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중 신용대출, 담보대출과 같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비중은 60.7%로 전년대비 1.8%p 늘었다.
이들 가구의 평균소득은 5128만원, 자산은 3억5723만원, 금융 부채가 6537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금융부채 보유가구 비율 및 가구당 보유액 <출처:통계청> |
연령대별로는 30대 가구의 70.6%, 40대 가구 74.2%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60세이상 가구의 금융부채 보유비율은 35.8%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액별로는 50대가 평균 7919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가구가 6831만원, 60대 이상 6157만원 순이었다.
가구주의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가구의 금융부채 보유비율이 여타 직업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금액도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가구의 70.5%, 상용근로자의 69.6%, 임시·일용직 근로자 가구의 54.9%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자영업자가구가 평균 9333만원, 상용근로자가 5872만원을 나타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평균 3622만원의 금융부채를 보유한 반면 무직등 기타 지위에서도 5293만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70.2%로 지난해보다 2.0%p 증가했다. 매우 부담스럽다는 응답자가 26.2%, 약간 부담이 44.0%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8.1%는 가계부채의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p 늘어난 수치다. 반면, 대출 기간내에 갚을 수 있다는 응답자는 59.7%로 작년보다 6.4%p 줄었다.
상환 불가능을 응답한 가구(8.1%)를 소득 5분위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2분위 가구가 2.3% 가장 높고 그 뒤를 1분위 가구(2.2%)가 이었다.
한편,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의 용도로는 거주주택 마련이 34.7%로 가장 높았으며, 사업자금 마련이 28.3%, 거주주택 이외의 부동산 마련이 15.3%를 차지했다.
담보 또는 신용대출 기관으로는 은행이 74.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비은행 금융기관 13.3%, 기타 6.4%, 보험회사 3.7%, 저축은행이 2.1%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