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미 정부에 130억 달러의 벌금을 내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지난 2008년 당시 모기지담보증권(MBS) 부실 판매에 대한 혐의에 따른 것으로 금융 기관이 지불하는 벌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19일(현지시간)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성명서는 통해 "모기지대출의 부실 판매로 인해 모기지 사태의 발단이 됐다는 데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JP모간이 이 시기에 유일한 금융기관은 아니지만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는 투자자들에게 MBS를 고의로 판매하는 등에 대해서는 피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슈나이더 뉴욕 검찰총장은 "이번 결정은 금융위기를 초래한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지게 하는 첫번째 중요한 조치"라며 "다른 금융기관들에 대한 조사 및 합의도 몇개워 안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와 JP모간 측은 지난 10월 당시 130억 달러 벌금에 잠정 합의했지만, JP모간 측이 부실 모기지 판매 책임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함께 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면서 합의가 난항을 겪어왔다.
한편 JP모간이 지불하는 벌금 130억 달러 중 40억 달러는 금융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 구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