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최근 영국의 경기 회복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업률이 당초 목표치인 7%까지 내려가더라도 즉각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20일 BOE가 공개한 11월 통화정책위원회(MPC) 의사록에 따르면, MPC 위원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와 함께 가계부채와 소비감소 등이 경기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들은 올해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긴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는 다소 불확실하며 전반적으론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 투자가 증가하고 영업활동이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은 향후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BOE는 지난 6~7일 MPC 정례 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키로 했으며 자산매입 규모도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위원들은 실업자 수가 전체 노동자의 7% 수준까지 줄어들기 전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3분기 전체 노동자 대비 실업자의 비율은 7.6%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