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한국 흡연율·자살률 OECD 최상위

기사입력 : 2013년11월21일 10:34

최종수정 : 2013년11월21일 10:34

[뉴스핌=조현미 기자] 우리나라의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은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근 20년간 절주율은 다른나라에 크게 못 미쳤다.

◆흡연율 높고 금연·금주 노력 저조
 
보건복지부는 21일 ‘2013 한눈에 보는 OECD 보건지표(OECD Health at a Glance 2013)’에 수록된 보건의료 관련 주요 통계와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한눈에 보는 OECD 보건지표는 OECD가 34개 회원국의 국민 건강상태, 주요 의료인력, 보건의료의 질·비용 등 보건의료 부문을 비교해 2년마다 발간하는 자료다.
 
자료를 보면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은 OECD 평균이 20.9%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3.2%로 높게 나타났다. OECD 회원국 가운데는 23.3%를 기록한 프랑스에 이어 높은 수치다.
 
흡연 비율은 남성이 특히 높았다. 한국 남성의 흡연율은 41.5%로 회원국 평균인 25.8%를 크게 뛰어넘었다. 반면 여성은 5.1%로 평균(16.6%)보다 낮았다.
 
금연 노력은 저조했다. 지난 1990~2011년 사이의 흡연 감소율은 11.1%로 OECD 평균 20.9%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15세 이상 1인당 연간 주류소비량은 순수 알코올 8.9리터로 OECD 평균 9.4리터와 비교해 다소 적었다. 그러나 1990년부터 2011년까지의 연간 주류소비량 감소율은 2.2%에 머물며 평균인 3.6%를 밑돌았다.
 
 ◆기대수명 81.1년…자살률 회원국 1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2011년 기준으로 81.1년으로 회원국 평균인 80.1년보다 길었다. 기대수명은 질병·사고 등을 고려해 출생시 예상되는 평균 수명을 말한다.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4.5년, 남성은 77.7년으로 각각 82.8년, 77.3년인 OECD 평균보다 많았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기대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일본으로 82.7년이었으며 프랑스 82.2년, 스웨덴 81.9년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은 우리나라와 동일한 81.1년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률은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290.0명으로 평균 277.7명보다 많았으나 여성은 119.9명으로 평균인 165.8명보다 적었다.
 
우리나라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3.3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인 12.4명보다는 세 배가량 높은 수치다.
 
국민의료비는 91조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4%로 집계됐다. OECD 평균은 9.3%다.

미국은 17.7%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고 네덜란드 11.9%, 프랑스 11.6% 등이 다음을 차지했다.
 
◆의사·간호사 적고 병상수 많아
 
우리나라 의료인수는 OECD 평균보다 적었다. 한국의 활동 의사수는 인구 1000명당 2.0명, 간호사는 4.7명으로 평균 인원인 3.2명, 8.8명에 못 미쳤다.
 
반면 병상수와 외래진찰 횟수,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캐너 보유 대수 등은 다른 회원국을 크게 앞질렀다.
 
인구 1000명당 총 병상수는 9.6병상으로 회원국 중 일본(13.4병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은 5.0병상이다.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는 횟수는 13.2회로 평균(6.7회)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빈번했다.
 
인구 100만명당 MRI 보유 대수는 21.3대, CT 스캐너는 35.9대로 각각 13.3대, 23.6대인 평균보다 많았다.
 
복지부는 “이번 지표를 분석한 결과 절주와 금연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론 의료인력 수급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