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18일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9년 만에 영국 중앙 정치에 복귀했다.
- 이번 승리로 노동당 내 차기 당 대표·총리직을 둘러싼 리더십 경쟁이 본격화됐고, 스타머 총리는 경선 시 재출마 의지를 밝혔다.
- 영국 언론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버넘이 조만간 당권 도전에 나서 스타머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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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앤디 버넘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18일(현지 시각) 실시된 메이커필드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9년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차기 총리직을 향한 노동당 내 리더십 경쟁이 본격 막을 올리게 됐다.
영국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의회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당 대표가 바뀌면 총리가 바뀌는 것이다. 노동당에서는 현직 하원의원만 당 대표에 도전할 수 있다. 당 대표에 도전하려면 의원 20%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 집권 여당인 노동당 소속인 버넘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54.8%를 득표해 당선됐다. 2위를 차지한 로버트 케니언 영국개혁당(Reform UK) 후보는 34.5%에 그쳤다.

버넘 시장은 승리 확정 직후 "모두가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영국 정치의) 전환점(turning point)"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영국 정치를 바꿀 것"이라며 "이번이 변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다. 두 번째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넘 시장은 노동당 일각에서 내놓은 전망과 달리 이날 즉각적인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국 정치권과 언론은 그가 곧 당권을 향한 본격적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넘 시장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면서 키어 스타머 총리를 대신하기 위한 움직임에 탄력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대다수의 노동당 의원들은 여론조사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총리 중 한 명인 스타머가 버넘의 반란을 막아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버넘이 실제로 총리에 오를 경우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일곱 번째 총리가 된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이날 노동당 대표 경선이 치러질 경우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지금 시기에 당 대표 경선이 벌어진다면 나라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대표 경선이 치러진다면 (당연히)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넘 시장은 현재 노동당 주요 인사 중 가장 대중적 인기도가 높은 인물이다. 지난 2001년 총선에서 랭커셔주 리(Leigh) 지역구에서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2017년까지 활동했다. 노동당 정부 시절 재무부 수석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17년 하원의원을 사퇴하고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의 초대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