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냉장고 등 가전분야 상호협력 범위 논의
[뉴스핌=이강혁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중국 가전업체인 갈란츠(Galanz)와의 협력 확대에 나선다.
올해 갈란츠로부터 에어컨을 공급받아(OEM방식) 국내 에어컨 시장 공략에 성공한 동부대우전자는 향후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분야 전반으로 양사간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21일 이재형 부회장과 량자오센(Liang Zhao Xian) 갈란츠 회장 등 양사의 고위 경영진들이 동부그룹 본사에서 만남을 갖고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갈란츠 최고경영진의 이번 동부그룹 방문은 동부대우전자가 갈란츠 제품을 공급받아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따른 인사 성격이다.
▲가운데 좌측 량자오센(Liang Zhao Xian) 갈란츠 회장, 우측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 동부그룹 본사. |
동부대우전자는 이 자리에서 갈란츠와의 협력을 향후 더욱 확대키로 했다. 향후 세탁기와 냉장고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재형 부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동부대우전자의 제품기술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갈란츠의 가전 제조경쟁력이 합쳐진다면 양사는 세계적인 불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량자오센 회장은 "양사의 협력 확대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량자오센 회장 등 갈란츠 경영진은 이날 오후 동부대우전자 광주공장을 방문해 냉장고와 세탁기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한편 갈란츠는 1978년 설립된 중국 대표 생활가전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8조원이다. 13개의 자회사에 4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1위의 전자레인지 메이커로 유명하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