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3분기중 일평균 외환거래량이 57억4000만달러 급감했다. 지난 분기에 환율 변동성이 줄면서 외환거래도 함께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3년 3/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434억달러로 전분기대비 57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정진우 과장은 "지난 상반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나 일본의 아베노믹스 등으로 시장 흐름을 크게 흔드는 이벤트들이 많아 변동성이 컸던 것에 비해, 3분기중에는 환율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어서 외환 거래도 줄어든 것"으로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169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198억6000만달러 대비 28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상품의 거래규모는 264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8억7000만달러, 9.8% 줄었다.
외환상품 중에서는 외환 스왑이 전분기대비 21억1000만달러(10.2%) 줄며 가장 큰 규모로 감소했다.
정 과장은 "선물환 포지션 한도 등으로 계속적으로 선물, 파생쪽 거래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달러 유동성이 많다보니 스왑 수요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설명했다.
선물환이 일평균 69억1000만달러로 7.0% 줄었으며, 통화스왑이 6억2000만달러로 전기대비 22.5%, 통화옵션이 3억6000만달러로 14.3% 감소했다.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이 216억8000만달러로 지난분기 대비 20억3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217억2000만달러로 14.6%, 37억1000만달러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