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울산항을 동북아 석유거래 중심 오일허브로 육성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세계액체유류시장의 동북아 거점을 지향하는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기공식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환경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이 동북아 오일허브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며 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시민의 헌신적인 노력은 물론, 정부와 지역사회 공직관계자의 울산 발전 공헌을 치하했다.
청와대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막대한 규모의 석유거래를 바탕으로 정제, 가공 등 기존 석유산업과 물류, 금융 등 서비스 산업이 융복합되면서 동반 성장하는, 에너지분야 창조경제 구현의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울산시는 제조업 중심인 2차 산업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오일허브를 통한 서비스산업 육성과 문화 예술분자의 융합을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위한 과제는 석유의 통관, 과세·환급 등 절차 간소화와 부가가치행위 허용확대 등을 통한 석유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2012년 울산항만공사를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1단계 기반시설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착수해 2020년까지 2단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조600억원을 투입, 원유와 석유제품 2840만배럴 저장시설과 1~30만t급 접안시설 9선석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과 한진현 산업통상부2차관, 백운찬 관세청장, 박맹우 울산시장, 정갑윤·김기현·강길부·이채익 국회의원,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나세르 알-마하셔 S-Oil 대표이사와 각계 시민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