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평가에 따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했다.
29일(현지시각) 무디스는 그리스 국채 신용등급을 종전의 ‘C’에서 ‘Caa3’로 두 단계 상향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그리스가 낮은 성장세와 정국 난항 등의 상황에서도 상당한 긴축 노력을 진행해 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등급 조정 배경을 밝혔다.
앞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내년도 그리스 경제가 0.4% 위축될 것이라면서 종전보다는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은 점과도 일맥 상통하는 조치다.
무디스의 경우 그리스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0.5%로 예상했고, 2015년에는 1%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그리스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증거들이 보이며, 경기순환 요인과 구조개혁 이행 등으로 중기 성장 전망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