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우증권, 해외투자의 새지평 열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얀마 호텔투자 및 말레이 자금 유치 잇따라 성공

[뉴스핌=한기진 기자] KDB대우증권이 최근 잇따라 대규모 개발사업에 투자를 결정하자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증권사 고유자산 투자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주로 국내 채권이나 주식, 부동산에만 투자했을 뿐 외자를 유치하고 직접 투자하는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수천억원 규모의 부동산개발에 해외투자자를 직접 유치하거나, 외국 정부의 네트워크와 축적된 금융기술을 활용해 예전 같으면 힘들었을 대규모 개발사업에 투자했다. 지금까지 국내 금융회사들이 국내 자금을 외화로 바꿔 해외부동산에 투자하거나 해외IB를 통해서만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과도 다른 모습이다.

9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해외부동산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고유자산의 인바운드(Inbound) 및 아웃바운드(Outbound) 금융전략을 강화키로 했다.

인바운드 전략은 해외자금을 국내 부동산개발사업에 투자케 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우선 외국인 투자자와 네트워크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그들을 만족시킬 만한 사업성과 금융기술을 제공해야 한다. 대부분의 해외 투자자는 우리나라 각종 개발사업에 투자할 때 직접 사업성을 분석하거나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글로벌IB를 통해 투자해왔다. KDB대우증권이 이 분야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KDB대우증권이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의 자회사 버자야랜드의 투자를 유치한 제주도 예래 휴향형 주건단지조성사업 조감도
KDB대우증권은 이달 초 말레이시아 재계 5위 버자야그룹의 자회사 버자야랜드와 제주도 휴양단지 개발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 예래 휴향형 주거단지조성사업으로 규모가 무려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에 우리나라에 투자한 경험이 전혀 없는 버자야랜드가 동의한 것이다.

KDB대우증권 AI(고유자산)부 관계자는 “외국자본 유치는 외국인 투자자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하고 이를 상품으로 구조화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버자야와 제휴는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사업이 이제 시작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금을 들고 해외에 투자하는 아웃바운드도 수준을 한 단계 높여가는 중이다. 해외투자는 금융권이 적극 나서고 있지만 외국 정부의 규제와 시장 분석의 어려움 등 보이지 않는 장벽에 번번히 부딪혀왔다다.

그러나 KDB대우증권은 이런 난관을 뚫고 해외투자를 성공시켰다. 미얀마 양곤 내 잉야호수 인근에 연면적 총 2만1457평의 럭셔리 호텔 1동(14층), 서비스드 레지던스 1동(29층)을 짓는 사업이다. 총 비용 2억2000만달러 중 1억9000만달러를  KDB대우증권이 책임진다. 

이 투자의 진짜 성공은 미얀마 정부의 규제를 뚫었다는 것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미얀마는 해외투자 할당제가 있어 투자하기가 어려운 국가인데, 이번에 이 규제를 풀고 투자를 성공시켰다”고 자랑했다.

다만 규제를 뚫은 방법에 대해서는 대우증권측도 함구했다. 상대 정부의 입장도 고려해야한다는 이유다.

한편 다른 증권사들도 잇따라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상하이, 브라질 빌딩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린 뒤 시카고 빌딩, 호주 포시즌 호텔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현대증권은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 그룹이 보유한 도쿄 쇼핑몰을 900억원에 매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2개의 PEF를 구성해, 캐나다 타이트 오일 가스 개발에 뛰어 들었다.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투자할 만한 곳이 없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해외거점 및 외국계 IB, PEF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딜을 적극적으로 해서 국내 자금만 유통시키지 말고 해외자금을 유통하는 론(loan) 테이킹(taking)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