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 정치권 인사들과 얼마전 사의를 밝힌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전현직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박기홍 포스코 사장, 김준식 포스코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윤석만 전 포스코 사장 등 차기 회장 하망평에 오르 내리는 인사들도 참석했다. 다만, 이날 차기회장 내정설이 흘러나온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정준양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세계 철강 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며 "공급과잉으로 서바이벌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위해 얼마전 자리를 내놓게 됐다"고 사의표명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포스코가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고의 철강 소재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려면 보다 역동적이고 역량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창업을 주도한 ‘한국의 철강왕’ 고 박태준 명예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 13일 서울에서 지병으로 타계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0일 올해 마지막 정기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차기 CEO 후보 발굴에 들어간 ‘승계 카운슬’의 보고가 있을 예정으로, 정준양 회장 후임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