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연희 연기 호평 [사진=MBC 미스코리아] |
[뉴스핌=양진영 기자] '미스코리아' 주인공 이연희가 강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첫 발을 뗐다.
18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첫 회에서 이연희는 ‘싼 티 나는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이날 이연희는 화장 잔뜩 번진 얼굴로 화면에 첫 등장하는가 하면 여자 대기실 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는 직장상사에게 따박따박 따졌다. 또 나이트클럽에서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무아지경 댄스를 선보이는 등 그 동안 쌓아왔던 청순한 이미지를 버리고 다혈질에 코믹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연희는 약 60여 분의 짧은 드라마 속에서 군기는 좀 잡지만 의협심 강한 엘리베이터 걸들의 왕언니이자 싼 티 나는 나이트클럽 퀸카, 촌스러운 네 남자와 함께 사는 장녀, 남고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담배가게 아가씨, 언제 해고될 지 몰라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아가는 힘없는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까지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매력으로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가장 공감을 받은 장면은 한 평 남짓한 좁은 엘리베이터 공간 안에서 밥도 못 먹고 일하다 CCTV를 피해 몰래 삶은 달걀을 까 먹는 장면.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삶은 달걀 하나를 꺼내 통째로 입안에 넣고 겨우겨우 삼키는 이연희의 연기에는 코믹함과 함께 비정규직의 설움과 아픔까지 묻어 있어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1회 마지막 부분에는 지영이 미스코리아 사관학교라 불리는 퀸미용실의 원장 마애리(이미숙)와 과거 그를 좋아했던 남자 김형준(이선균)에게 동시에 미스코리아로 만들어 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며 앞으로 이야기에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연희의 열연이 돋보이는 생계형 밀착 로맨틱 코미디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는 19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