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한 거래 속 일부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장중 강보합세를 연출한 끝에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가 감지된 가운데 유가는 미국의 내구재 주문 증가 소식에 반응하며 오름세를 형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31센트, 0.3% 오른 배럴당 99.22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이번당 들어 6.6% 수준의 상승을 기록 중이다.
CMC마켓의 릭 스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약간의 저항을 받음에 따라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엣지 그룹의 켄 하스가와 분석가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달 상승에 대해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WTI는 95~1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1월 내구재 주문이 3.5% 늘었다고 밝혀 기업들이 경제 개선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음을 방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 증가는 물론이고 직전월의 0.7%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운송재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1.2% 늘어나면서 지난 5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CIBC월드마켓의 피터 부차난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지출을 더 늘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일 발표된 소비지표를 감안했을 때 내년 경기 흐름이 좋은 징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