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후에도 엇갈린 행보를 지속했다. 일본증시는 엔약세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중국은 유동성 악화 우려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26일 일본증시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최고 종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달러/엔이 104엔 중반을 넘어서면서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했으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에 따른 주식 구입이 가능해져 소액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종합주가지수는 이날 164.45엔, 1.03% 상승한 1만6174.44엔을 기록해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는 21.16포인트, 1.68% 오른 1279.34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후 4시 9분 기준 달러/엔은 0.39% 상승한 104.77엔, 유로/엔은 0.46% 오른 143.36엔에 호가 중이다.
자동차주 중에서는 이스즈 자동차가 4.6% 올라 주목을 받았다. 토요타 자동차는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급발진 문제로 차량 40만대를 리콜 조치했다는 소식에도 2.9%가량 상승했다.
도쿄 전력도 3.19%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은 이날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실시하지 않으면서 유동성 불안감으로 지수가 크게 후퇴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3.25포인트, 1.58% 급락한 2073.09를 기록해 최근 4개월 중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대만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18.13포인트, 0.21% 오른 8484.89으로 장을 마치면서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