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교황·대처 총리·보시라이 '관심 인물'
[뉴스핌=노종빈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경제뉴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올해 독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던 뉴스를 월별로 1개씩 총 12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벤 버냉키 美연준의장 |
FT는 미국 연준이 지난 18일 결국 테이퍼링을 단행하면서 수년만에 통화정책 노선이 정상화로 복귀하는 기반을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에 대해 벤 버냉키 의장이 비행기의 조종관을 놓고 내리면서 자동운행 모드로 바꿔놓았다고 평가해 이목을 끌었다.
FT가 선정한 올해 주요 뉴스에는 정치사회 이슈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장 충격적인 뉴스로는 미국의 각국 정상 도청 사건이 선정됐다.
이집트 쿠테타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 지지 역시 충격적인 국제정치적 사건으로 꼽혔다.
글로벌 시장 중심 기사로는 미국의 셰일가스 붐과 트위터 상장 후 강세 지속 등이 연준 테이퍼링 결정 등과 함께 선정됐다.
특히 미국 셰일가스 개발의 경우 전세계 에너지 생산 및 공급 단가를 낮춘 혁명적 사건으로 평가될 정도로 높은 시장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지난 10월 중국과 일본이 각각 미국의 국가부채가 너무 높아 국가부도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내용도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노동시장 이슈였던 미국 애플의 협력사 중국 폭스콘의 분규 위기와 방글라데시 노동쟁의 등도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큰 관심이 집중됐던 인물 뉴스로는 프란체스코 교황 즉위와 마가렛 대처 총리 별세, 중국의 보시라이 스캔들 등이 꼽혔다.
◆ FT 선정 2013년 톱뉴스
1월 - 미국 셰일가스 붐
2월 - 애플 협력사 中 폭스콘 위기
3월 -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4월 - 마가렛 대처 총리 별세
5월 - 방글라데시 노동 쟁의
6월 - 미국의 각국정상 도청 파문
7월 - 이집트 쿠데타 세력 집권
8월 - 中보시라이 스캔들
9월 - 오바마, 시리아 공습 고집
10월 - 中·日, 미국 파산 경고
11월 - 트위터 상장후 강세 지속
12월 - 美연준 테이퍼링 결정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