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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파생시장, 거래부진 칼바람‥거래대금↓"

기사입력 : 2014년01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1월02일 11:33

-미결제약정 증가‥유로선물 급증

[뉴스핌=서정은 기자] 2013년 파생상품시장은 주식시장 위축, 변동성 축소 등으로 거래대금이 줄어든 해였다. 다만 미결제 약정은 안정적으로 증가해 질적인 면은 개선됐다는 평이다.

한국거래소는 2일 "2013년 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3% 감소했다"며 "주요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이 18.8% 줄어들며 큰 폭으로 감소했고 코스피200옵션도 1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장기화되면서 주식시장 거래가 위축되고 변동성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로선물과 주식선물의 거래대금은 각각 230.3%, 4.2%씩 증가했다.

지난해 선물시장의 경우 일평균 거래량은 97만2424계약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옵션시장은 코스피 200옵션 거래승수 인상으로 지난해 대비 63% 급감한 235만105계약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거래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미결제약정은 증가해 질적인 성장은 도모했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선물시장의 일평균 미결제약정은 지난해 대비 27.6%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위험 관리수단으로 유용성이 커지고 시장의 성장잠재력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유로선물은 203.8% 급증해 1만계약을 돌파했고, 10년국채선물 또한 89.2% 급증해 안정적인 시장으로 컸다. 아울러 주식선물 또한 일평균 미결제약정이 100만계약을 상회, 지난해 대비 60.5% 증가했다. 코스피200선물은 같은 기간 11.3% 증가한 12만298계약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의 거래비중이 줄어든 반면 외국인들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200선물은 외국인의 비중이 45.1%로 전년대비 6.5%포인트 늘어난 반면 기관은 5.5%포인트 줄어든 22.9%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옵션에서 외국인 비중은 56.7%로 3.3%포인트 늘어난 반면 기관은 4.3%포인트 줄어든 11.4%였다. 미국달러선물의 경우 개인의 비중은 15.8%로 같은기간 4.7%포인트 늘어난 반면 외국인은 4.7%포인트 줄어든 15.8%로 집계됐다.

한편 CME연계 코스피200선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3조6000억원 대비 42.4% 급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선물 주간시장 거래량이 줄었고 Overnight Risk 관리 수요 감소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렉스(Eurex) 연계 코스피200옵션시장의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은 441억원으로 지난해 377억원 대비 17.0% 늘었다.

한편 미국달러옵션의 경우 최종결제방식을 실물인수도에서 현금결제로 변경하고, 기본예탁금을 낮춘 이후로 일 거래량이 1000계약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변동성지수선물 등 신상품을 상장하고 거래부진 상품의 리모델링, 해외거래소와의 연계 활성화 등을 통해 파생상품시장의 균형적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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