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경쟁력 강화와 경영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4년도 경영목표를 '세계 일류 CSD 도약 발판 마련'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이를 위해 "국제수준의 예탁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단기사채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자증권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장외 증권거래 청산업 인가를 기관결제부문에서 대차·Repo 부문까지 추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예탁원의 성장동력으로는 퇴직연금시장의 선점을 위해 'Pension Clear'를 구축하고, 금 보관결제 인프라, 크라우드펀딩 인프라 외에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영역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개도국 증권시장에 대한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신성장 사업과 해외사업에 힘써나간다면 사업구조는 궁극적으로 거래소 부문보다는 비거래소 부문이, 전통적 비즈니스보다는 부가가치 비즈니스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국내 독점 비즈니스보다는 외국 인프라 기관 등과의 경쟁 비즈니스가 중심이 돼 성장하는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과의 공유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 엄격하게 예산집행지침을 마련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대 고객 활동이 가치창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본사 부산이전과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비즈니스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개편하고, 평가와 보상 등 성과 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