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시급한 경제구조 대전환-증권] ①-2 상품개발·자산운용 능력 높여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품개발 전담부서·FICC사업부 강화… 수익구조 다변화에 심혈

[뉴스핌=오수미 기자] 그동안 브로커리지(주식매매수수료)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증권사들게 지난해는 최악의 시기였다.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급감했고 수익구조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저성장, 저금리, 부동산 가격하락,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새로운 투자 대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리테일 비중을 낮추는 반명 상품개발 능력과 자산운용 능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나아가 해외시장에서 글로벌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게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 미래상품발굴단 모범사례 꼽혀 

증권업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적인 모범사례고 꼽히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12년 마땅한 재테크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미래상품발굴단'을 조직한 바 있다.

지난 연말에는 트레이딩 사업부를 에쿼티(Equity) 사업부와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사업부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 상품 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미래상품발굴단은 상품개발을 위한 노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톡톡 튀는 현장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전격적으로 반영한 상품 개발이 특징이다.

▲ 우리투자증권 미래상품발굴단 소속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신현호 미래상품발굴단 부장은 "미래상품발굴단 내부의 유닛들이 사내 관련 부서들의 협조를 받아서 각각의 미션을 이루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상품 관련 부서들이 산재해 있다보니 상품 개발의 구심점을 만들며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월 지급금을 제공하는 '100세시대 플러스인컴'을 비롯해 특허 받은 매매 기법으로 주식을 자동매매하는 '스마트 인베스터 5.0', 10년간 외국인의 투자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매입단가 인하효과를 볼 수있는 분할매수 방식을 적용한 '시크릿 타이밍 랩' 등이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특히 작년 3월에 출시된 100세시대 플러스인컴 랩의 경우 1300억원 이상이 모집됐고 연환산 수익률은 14.6%에 달한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 상품은 은퇴자산 운용방법을 찾는 투자자들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부장은 "증권사들의 수익원이 많이 차별화가 안 되다 보니 회사 차원에서 상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FICC사업부 강화… 다양한 먹거리를 찾아라

수익 다변화 전략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통화, 채권, 원자재 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투자 상품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FICC 사업이 그것이다. FICC는 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의 약어로 외환과 채권, 원자재 등과 관련된 현물과 파생상품을 운용하는 곳을 말한다.

2006년 처음으로 국내 증권사에도 FICC 팀이 생기면서 2008년부터는 우후죽순처럼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증권사 매출에서 주식 위탁 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은 만큼 FICC 사업이 확대될 여지는 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증권사 수익에서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 반면 미국과 일본의 경우 각각 21.6%, 15.8% 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처음 FICC팀을 꾸린 곳이 우리투자증권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FICC 마켓팀장은 "주식시장의 불황과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방향성 베팅을 하기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에 대한 선호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FICC사업을 확장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트레이딩사업부를 주식사업부(Equity 사업부)와 FICC사업부로 아예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통적인 주식 위탁 사업 외의 상품 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박 팀장은 "개인, 법인, 소규모 금융기관의 니즈와 조건이 다른 만큼 각각에 맞는 여러 가지 대응들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증권사는 좋은 상품을 발굴하는 능력과 각 개개인의 성향이나 니즈를 파악해 매칭하는 리서치 능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