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시급한 경제구조 대전환-증권] ②-2 말레이시아 CIMB의 무서운 성장

기사입력 : 2014년01월08일 10:39

최종수정 : 2014년01월08일 13:51

자산 규모 2005년 대비 27배 급성장

[뉴스핌=이에라 기자] 아세안 지역을 선도하는 유니버설 뱅크로 자리잡은 말레이시아의 CIMB.

아시아 자본시장의 성장모델로 우뚝 선 CIMB는 국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발판삼아 동남아 시장 투자은행(IB) 강자로 자리매김한 매력은 아직 IB 걸음마 단계인 국내 증권사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상업은행과 투자은행(IB)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한 CIMB는 5년간 22%에 달하는 연평균성장률(CAGR)을 자랑한다.

지난 2006년 공식적으로 CIMB 그룹으로 탄생,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IB로 우뚝 선 비결을 꼽으라면 단연 M&A전략이다.

2007년 인도네시아의 니아가 은행(Bank Niaga), 리포 은행(Lippo Bank), 타이 은행(Bank Thai), 부미푸트라 커머스 그룹(Bumipitra-Commerce Group)과 같은 중소형 은행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지역 내 입지를 강화, 덩치를 키웠다. 2012년에는 영국 RBS의 아시아태평양 IB 주식사업부를 인수,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CIMB의 자산은 2005년 대비 27배나 성장했다. 2013년 10월 기준 자산 규모는 118조원을 넘어섰다.

수익성도 눈에 띄는 성장세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평균 15.0%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2년 ROE는 16.0%로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평균 ROE인 9.80%(에프앤가이드 제공)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하나금융지주(10.74%)와 신한지주(9.16%)·KB금융(7.18%)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치다.

전세계 18개국 1100개 지점에 쌓아온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전세계 고객수가 14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을 관리하는 임직원수도 4만 2000여명이나 된다.

CIMB증권은 이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세계 1200여개에 달하는 주식을 거래한다. 투자중개업자로서 전문적이고 폭넓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관영업 140여명, 조사부 150여명, 세일즈 트레이더 및 딜러 인력도 50여명을 구축했다.

IPO(기업공개) 부문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2013년 7월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에서 가장 많은 IPO 거래 점유율(약 31억 7200만 달러)을 달성했다.

2012년에는 5개의 대형 IPO 중 3개의 주관을 CIMB가 따냈다. 특히 홍콩 IPO 역사상 최대 거물 AIA 그룹, 2011년 시장 내 최고 가격에 성사된 MGM 차이나 홀딩스, 2007년 이래 유일한 호텔 IPO인 코스모폴리토(Kosmopolito) 호텔 등의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CIMB가 아세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 배경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꼽을 수도 있다. 해외에 진출했을 때 자국의 인력을 고집하지 않고 현지인을 CEO 자리에 앉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경영 철학을 보여준 것이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CIMB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나지르 라작(Dato' Sri Mohd Nazir bin Tun Abdul Razak) 회장은 "아세안에서 영속적인 기업활동을 위해서는 그 지역의 다양한 문화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CIMB증권 한국지점은  3월부터 주식영업 및 조사분석 업무를 시작했고, 기업금융 업무로서 M&A 자문 등 기업금융에 대한 조언도 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 기관투자가들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규수요 창출하고 투자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와 아세안 지역간의 국경간 금융거래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CIMB증권 한국지점 관계자는 "CIMB가 IPO 경쟁력을 구축한 것처럼 한국 증권업도 전문화된 영역에서의 전략적 경쟁력을 확보해 연계 사업분야의 역량 강화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특정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대형화는 물론 보다 장기적으로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