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1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 최대치 경신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1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68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 3월부터 증가세를 나타내며 5월부터는 7개월째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의 4조원보다 확대된 5조원을 기록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2조8000억원, 기타대출이 2조2000억원 모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8·28 부동산 대책'같은 정부 정책적인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늘며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1월중 3조원 늘어난 47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2조1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9000억원 증가했다.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을 포함하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1월중 2조원 늘어난 202조9000억원의 가계대출 잔액을 기록했다.
주택대출 이외의 기타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1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주택금융공사 및 국민주택기금를 포함하는 기타금융기관의 주택대출은 11월중 2000억원 감소한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달 1조5000억원 증가에서 1조8000억원 증가로 그 폭이 확대됐다. 비수도권도 3조2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