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2016년부터 수서발 KTX(한국형 고속철도)를 운영할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코레일은 자회사인 수서고속철도가 운전, 차량, 재무 분야 직원 50명으로 구성해 10일 출범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서고속철도는 2본부 5처로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430명 규모의 3본부 2실 8처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무실은 한시적으로 대전 코레일 사옥 12층을 사용한 후 올 하반기에 다른 장소로 이전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김복환 코레일 총괄본부장이 선임됐다. 영업본부장과 기술안전본부장에는 박영광 여객본부 여객수송처장과 봉만길 대전철도차량 정비단장이 각각 선임됐다. 감사는 비상임으로 김용수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이 겸직한다.
김복환 대표이사는 서울본부장과 여객본부장, 경영총괄본부장 등 코레일의 주요직책을 역임한 철도전문가다.
수서고속철도는 총 16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800억원은 2014년까지 코레일 출자금(41%)과 공공부문(59%) 자금으로 채운다. 2015년부터 나머지 800억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수서고속철도는 실무형 임원을 발탁해 ▲투자유치활동 ▲시스템 구축 ▲고속철도 기장 양성과 같은 사업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복환 대표이사는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의 출범으로 수도권 동부지역 주민들이 쉽게 KTX를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규 수요 창출로 모기업 코레일과의 Win-Win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한국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