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대신증권은 최근 코스피 약세의 원인이 기업 실적이라며 코스피 1920선 지지력 확보 및 200일선 회복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연초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가 여타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전자(IT), 자동차에 이어 지난주에는 에너지, 화학, 철강, 은행 등 실적 하향조정세가 뚜렷한 업종들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며 "자칫 실적 불확실성, 투자심리 약화, 수급 부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쇼크 이후 오히려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실적 하향조정세가 뚜렷한 건강관리, 운송업종도 연초 이후 반등시도가 가시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말 고점 이후 코스피는 5.72% 하락, 최근 영업이익 하향 조정세를 감안하더라고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주가와 지수에 반영됐다"며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부품, 반도체 장비, 에너지, 은행, 화학, 철강이 실적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주 코스피 1920선 지지력 확보, 200일선 회복 여부를 체크하고 이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력이 필요하다"며 "1920선은 중요 분기점으로 추가적인 레벨 다운 여부를 가늠할 수 있고 추세선으로 불리는 200일선 회복이 단기 반등시도, 분위기 반전의 최우선 선결조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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