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HMC투자증권은 환율 변화에 따른 한국제품의 경쟁력 우려가 현 시점에서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4일 "지난 2012년 10월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엔화 약세가 진행됐지만 일본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며 "미국 수입시장을 기준으로 일본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본격적인 엔약세 이후에도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최근 한국제품의 미국시장 내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의 영향을 직접 받은 것인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며 "오히려 12개월 이동평균으로 구한 미국 수입시장 내 한국제품의 점유율은 단계적인 상승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의 하락이 두드러지는 동안 조정 가능성은 매우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환율 변수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만큼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상에 미치지 못한 미국 고용지표 영향으로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외환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경우 환율 변수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던 하드웨어, 자동차, 에너지, 화학 등의 주가 반등이 단기적으로 가장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