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 InBev)가 오비맥주 재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프랑스 경제전문매체 레제코 등 외신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옛 주인이었던 AB인베브가 현재 오비맥주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콜버스크라비스로버츠(KKR)에 45억달러(약 4조7800억원)를 주고 오비맥주를 인수하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AB인베브와 KKR은 이달말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고자 협상 조건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B인베브는 5년만에 오비맥주 재인수를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 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차지할 뿐 아니라 양호한 현금 흐름 등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올랐다"며 "현재 오비맥주의 가치를 5조원 대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년 새 오비맥주 실적 성장세가 업종 내 돋보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연평균 2000억원 안팎의 순익을 올리면서 차입금을 빠른 속도로 갚아나가고 있다. 오비맥주는 2010년 1315억원, 2011년 1719억원, 2012년 26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