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전자산업 中 서부이전 가속, 중서부 경제성장 견인

기사입력 : 2014년01월20일 16:43

최종수정 : 2014년01월20일 16:43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서부 대개발 정책에 따른 국내외 전자업계의 중서부 진출이 늘면서 중국 전자산업의 중심축이 빠르게 내륙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중국 내륙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전자업계가 중서부 경제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중국 다수 언론은 최근 IT·전자업계의 중서부 진출에 힘입어 내륙 지역의 대외무역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최근 몇년  폭스콘·샤프 및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전자업체와 중국 유명 IT·전자업계는 중서부 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해관(세관)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수출입 총액에서 광둥(廣東)·장쑤(江蘇) 등 7개 동부연안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중서부 내륙 지역의 비중은 상승했다. 지난해 충칭(重慶)·허난(河南)·산시(陝西) 등 7개 중서부 지역의 수출입 증가율은 모두 15% 이상을 기록했다.

충칭에는 애플·휴렛 팩커드·소니·삼성 등 해외 전자제품 업체와 차이나 모바일·차이나 텔레콤·차이나 유니콤·하이얼(海爾)·샤오미커지(小米科技) 등 중국 IT·가전 대기업 등 100여 개의 전자제품 업체가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충칭시 산업구조에서 전자제품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13년 1~3분기 충칭시에서 생산돼 수출된 노트북 컴퓨터는 전년 동기 대비 33.6%가 늘어난 3293만대에 달했다. 수출금액은 131억 1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1%가 늘어 이 지역 전체 수출 총액의 40%에 달했다.이밖에 프린터·자동차·직접회로 등 상품생산의 증가에 따라 충칭지역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첨단 전자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노트북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가공무역 규모 역시 빠르게 늘고있다. 지난해 충칭시 가공 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85.3%가 늘어난 215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무역에서 가공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45.4%에 달했다. 

시안 소프트웨어 파크
산시성(陝西省)은 최근 레이다·위성항법·통신·전자 부품 및 설비 등 IT전자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은 산시성의 성도(省度)인 시안(西安)에 단일 외국기업 투자규모로는 최대 규모인 75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있다. 이밖에 LG상사·심텍·SK텔레콤 및 다산네트웍스 등 다수 국내 기업에 시안에 진출했다. 현재 시안에는 1500여개 IT·전자제품 업체가 있으며, 관련 연구소는 50여 개에 달한다.

시안은 부지면적 14Km2 규모의 소프트웨어 파크도 조성해 국내외 유명 기업을 끌어들이고 있다. 삼성·IBM·인텔·퀄컴 등 세계 500대 기업이 이곳에 입주했거나 앞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산시성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은 10년 연속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인재는 22만 여명에 달하고, ,IT·전자 전공 졸업자도 매년 10000 여명이 배출되고 있다.

유구한 역사가 무색할 정도로 경제가 낙후했던 허난성(河南省)도 최근 5년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애플 휴대폰을 생산하는 폭스콘(Foxconn)이 허난성 정저우(鄭州)에 생산 공장을 세우면서 이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게됐다.

지난해 폭스콘 정저우 생산공장을 통해 이뤄진 수출입 규모는 354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보다 20.7%가 늘었다. 폭스콘의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허난성 전체 수출입 규모의 59.2%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