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해외주식형펀드가 소폭 내리며 하락 반전했다. 특히 브라질주식펀드가 1% 이상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26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07% 내렸다.
뉴욕증시는 한 주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엇갈린 기업 실적과 계속된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우려 등이 조정장세를 연장시켰다. 이러한 혼조세 가운데 브라질, 러시아 등을 포함한 신흥국주식펀드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체 해외주식펀드는 부진을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각각 0.44%, 0.06% 상승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0.16% 올랐다.
지역별로는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가 한 주간 0.6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북미주식펀드가 0.33%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1.29%의 수익률로 소유형 기준 가장 부진했다.
북미주식펀드는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면서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0.01% 올랐다. 각종 경제지표 둔화로 하락했지만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중국주식펀드는 하락세를 만회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 이상 내리며 신흥국주식펀드 하락을 견인했다. 브라질증시는 국내경기 부진, 환율 및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이후 중국HSBC 제조업PMI가 6개월만에 50선을 하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48%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헬스케어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가 각각 1.90%, 0.98% 상승했다. 반면 소비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는 각각 0.39%, 0.76% 하락하며 다소 부진했다.
개별펀드별로는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한 주간 5.54%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KB중국본토A주자(주식)A' 펀드와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 펀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간성과 하위에서는 브라질주식펀드, 남미신흥국주식펀드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KB브라질 자(주식)A' 펀드가 한 주간 -1.72%의 수익률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